‘라이프 오브 파이’, 극한 상황의 감정 회복력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단순히 바다 위에서 살아남은 한 소년의 모험담이 아니다.이 작품은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회복하고,어떻게 정신을 유지하며,또 어떤 심리적 메커니즘으로 살아남는지를 탐구하는극도로 정교한 감정 생존 보고서다. 파이가 겪는 표류는 단순한 생존의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곧 감정의 파괴,정체성의 붕괴,인간 존재의 근원을 다시 묻는 여정이기 때문이다.바다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공포의 공간이자고독이 극대화되는 심리적 감옥으로 등장한다.그러나 그 속에서 파이는 감정을 잃지 않고오히려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회복하고,정신적 질서를 구축해 나간다. 바다는 물리적 위협뿐 아니라심리적 압박,그리고 실존적 고립감을 동시에 안겨준다.파이는 폭풍, 더위, 기아,공포에 직면할 뿐 아니..
2025.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