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에 담긴 계급의 상징 언어
대한민국 사회는 공식적으로는 ‘평등’과 ‘기회균등’을 기치로 삼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강고한 계급 구조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모순된 현실은 언어, 문화, 소비, 행동, 직업, 공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대중문화, 그 중에서도 K-드라마는 이러한 계급의 층위를 우회적으로, 그러나 매우 직설적으로 묘사하는 장르다. 시청자는 "부자"나 "가난한 자"라는 표현 없이도, 등장인물의 대사, 행동, 배경, 옷차림만으로 그 인물의 사회적 지위를 직감하게 된다. 이는 바로 ‘계급의 상징 언어’ 때문이다. 말로는 언급되지 않지만, 시청자는 특정한 요소들을 통해 그 인물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징 언어는 단순히 드라마 속 장식이 아니다. 그것은 현실 사회의 시선, 구분, 욕망..
2025.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