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도 복권처럼 느껴지는 세대
"앱 설치도 복권처럼 느껴지는 세대 디지털 격차, 고령층을 소외시키다"2025년 5월, 부산의 한 복지관 앞. “건강보험 모바일 앱으로 신청하세요”라는 문구를 본 70대 어르신은 결국 돌아섰다. 그는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지만, 앱 설치부터 로그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복지 혜택을 포기했다. 이처럼 ‘디지털 세상 속 아날로그 세대’가 점점 소외되고 있다. 행정, 금융, 복지, 교통, 통신… 거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기술을 다룰 수 없는 사람은 기본 권리조차 제한받는 현실이 된 것이다. 통계청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자의 디지털 정보 활용 역량은 30~40대의 절반 수준 이하이며, 특히 앱 사용, 공공기관 웹사이트 이용, 전자금융 서비스 접근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
2025. 7. 22.
조용히 사라지는 사람들
"조용히 사라지는 사람들 중장년 고독사 증가, 그건 사회의 책임이다"지난 2024년 11월, 서울 강북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은 사망한 지 3주가 지난 뒤에야 수거되었고, 이웃 누구도 그의 부재를 몰랐다. “혼자 사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는 관리인의 말만 남았다. 이른바 고독사.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은 채 조용히 숨을 거두는 이 비극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노년층을 넘어 중장년 남성, 40~60대 1인 가구에서도 고독사 발생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독사로 추정되는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50~64세의 중장년층이며, 이들은 대부분 소득 불안정, 관계 단절, 건강 이상, 정서적 고립 상태에 놓여 있었..
2025. 7. 22.
사람 없는 택시, 도심에 나타나다
사람 없는 택시, 도심에 나타나다.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시대의 첫 걸음 2025년 7월,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한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택시처럼 생긴 자동차가 승객을 태우고 움직이지만,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다. 차량 내부에는 조수석에 안전관리자가 앉아 있을 뿐, 핸들을 잡는 운전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만이 아니다. ‘자율주행 택시’가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정부가 지정한 일부 시범구역에서, 일반 시민이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첫 시범 도시는 서울, 세종, 대전이며, 향후 부산, 인천, 수원 등 주요 도심지로 점진적 확대가 예정되어 있다. 이제 우리는 운전자 없는 자동차와 함께하는 사회를 현실에서 마주하..
2025. 7. 21.